제 머리에 숨을 불어넣어준 고마운 고데기입니다. 첫 만남은 염색하러간 미용실 쌤이쓰고있는걸 발견한거였어요. 굵은모발에 반곱슬 + 대박숱많음 + 등중간까지오는 긴머리 +한번의 탈색과 이후의 n번으ㅣ 염색 = 빗자루같은 머릿결... 머리를 말리면 해그리드가 되는 매직을 경험하는 머릿결이어서 제 선택권은 오로지 묶는것! 이었는데요 염색하러 갔는데 마지막 드라이때 머리 쭉쭉펴주시는거 보고 제가 무슨고데기냐고 물어봤어요. 사려고. 이거더라구요. 너무 비싸서 안사려다가 생각해보니 이전 고데기는 15년을 썻길래(판 코팅 벗겨지고 난리였음.물론 머리 안펴짐ㅇㅇ) 그냥 10년 쓰자는 생각에 질렀어요. 제 머리숱 생각하면 이거보다 판 더 두꺼운거 샀어야 하는게 맞는데,앞머리를 자주해서 가장 베이직한 모델로 샀습니다. 네 덕분에 요즘 머리좀 풀르고 다닙니다. 시간이 오래걸린느건 고데기탓이 아니라 제 머리숱탓이에요 ㅇㅅㅇ 고데가 고민하시면 이거사세요. 같이 딸려오는 빗... 사실 고데기보다 그게 더 좋아요. 제머리에 그 빗 없으면 빗질못해요. 집게핀 개짱짱좋아요. 암튼 빗때문이라도 고데기 두번사세요